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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銀 中대출축소 압박…中은 "외국산 소프트웨어 금지"
기사입력 2019-12-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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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공서와 공공기관에서 외국산 PC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전부 퇴출된다.

중국공산당은 최근 관공서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PC와 소프트웨어를 3년 내에 전부 국산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방침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미국 정보기술(IT) 공룡 기업에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예상돼 미·중 갈등을 한층 격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은행(WB)의 중국 저금리 대출 계획을 비난한 데 이어 미국 재무부는 세계은행과 구체적인 대출 축소 협상을 하며 중국 돈줄 죄기에 나섰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IT 국산화 프로젝트'는 올해 초 비공개로 지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한 해 동안 외국 제품 중 30%를 중국산으로 전환하고 2021년에는 50%, 그다음 해엔 나머지 20% 제품을 바꿔 모든 제품을 국산화하는 것이 골자다.

FT는 "중국 당국의 공식 지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라면서 "트럼프 정부가 미국과 동맹국에 중국산 기술 사용을 줄이도록 압박하는 것과 대응된다"고 전했다.


중국 공공기관 대부분은 현재 중국 레노버 컴퓨터 기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외 언론은 중국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가 MS 윈도, 애플 맥 같은 운영체제를 개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의 중국 대출금 축소 문제를 놓고도 양국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의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8일 논평을 내고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한 세계은행 대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은 중·미 무역전쟁이 일어나는 중요한 시점에 대출 이슈를 강조해 세계은행을 중국에 대한 압력 도구로 쓰려고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중국은 그간 개발도상국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국은 개발원조 대출의 성과를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측면에서 여전히 서방 국가보다 한참 뒤떨어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위터로 "세계은행이 왜 중국에 돈을 빌려주나? 중국은 돈이 많을뿐더러 스스로 (돈을) 찍어낸다.

(대출을) 멈춰라!"며 압박했다.

이에 세계은행은 7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부유해지는 국가에는 대출을 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에 대한 대출금은 급격히 줄어들어왔고 미국을 포함한 모든 주주와의 합의에 따라 앞으로도 줄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 하원에서는 앤서니 곤잘러즈 의원(공화당·오하이오)이 중국을 세계은행 산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대출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CNBC가 전했다.


미국은 그간 중국이 개도국 지위에서 세계은행 대출을 받으면서도 정작 '일대일로' 전략을 써가며 저소득 국가에 막대한 차관·원조를 해온 점을 문제 삼아왔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2025년 6월까지 중국에 저금리로 연간 10억~15억달러(약 1조2000억~1조7000억원) 규모 자금을 빌려주는 계획안을 5일 채택했다.


[김인오 기자 /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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