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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자산관리] TDF·ETF 분산투자…연금저축 수익 높여라
기사입력 2019-11-1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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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3년 전 지인 권유로 가입한 연금저축(보험)의 수익률을 확인하고는 크게 실망했다.

저금리라는 상황을 감안해도 수익률이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A씨는 매년 납입하는 400만원을 조금이라도 더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다가 연금보험의 돈을 증권사 연금저축(펀드)으로 옮기기로 했다.

연금저축의 자금을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직접 다양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저축은 크게 신탁(은행)·보험(보험사)·펀드(증권사) 세 종류가 있다.

연간 400만원 납입 시 최대 66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 것은 공통적이다.

다른 건 운용 방식이다.

연금저축보험은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고, 연금저축신탁은 자산을 채권에 투자하는 안정형 상품에 투자한다.

반면 연금저축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이용해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적극적인 투자자들이 연금저축펀드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특히 최근 연금저축 고객의 관심을 끄는 건 TDF와 ETF다.

TDF는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20·30대엔 위험은 크지만 기대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하고, 나이가 들수록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투자 비중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많은 TDF는 외부 전문 운용사의 위탁 방식으로 운용된다.

가령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 시리즈는 하나의 펀드로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글로벌 TDF 전문 운용사인 미국 티로프라이스(T.Rowe Price)와 협업해 상품을 개발했다.

'KB온국민TDF'는 미국 TDF 시장점유율 1위인 뱅가드의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분산 투자에 나선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TDF는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

그러면서 TDF 시장은 2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는 등 크게 성장했다.

특히 TDF를 연금계좌에 담는 투자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ETF 역시 연금저축으로 투자할 수 있다.

수익률이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지수나 금·원유와 같은 특정자산의 가격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된다.

ETF는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 수수료가 싼 데다 매매가 편하고, 특히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선택권이 넓어졌다.

최근에는 해외 직구 역시 ETF가 주도하는 추세다.


연금을 활용한 ETF 투자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투자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든 증권사가 ETF 거래를 지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가입 전에 거래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미 ETF 거래가 안 되는 금융기관에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했다면 ETF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방문해 다른 금융기관에 가입한 연금계좌를 옮겨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연금운용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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