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단독] 130년 獨니베아, K뷰티 `스타트업` 키운다
기사입력 2019-12-09 18:56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6일 바이어스도르프코리아와 라이클 임원들이 위워크 홍대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지훈 라이클 대표, 엔드릭 안드레아스 하세만(Endrik Andreas Hasemann) 바이어스도르프코리아 대표, 한만휘 라이클 부대표, 야첵 브로즈다(Jacek Brozda) 바이어스도르프코리아 벤처신사업개발 매니저. [사진 제공 = 바이어스도르프코리아]

130년 넘는 역사의 보디케어 브랜드 '니베아'를 보유한 독일계 화장품 업체 바이어스도르프가 K뷰티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이 성장 궤도에 오른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통째로 사들이는 것과 달리 초기부터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새로운 제품으로 무장한 창의적 브랜드를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바이어스도르프가 국내 화장품 스타트업 '라이클'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정확한 투자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바이어스도르프가 라이클 지분 약 25%를 매입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니베아' 브랜드로 친숙한 바이어스도르프는 유세린, 한자플라스트, 라프레리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전개하고 있는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다.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 160개 넘는 계열사를 진출시킨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기업이다.

작년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은 72억3300만유로(약 9조5700억원)이며 직원은 2만명에 달한다.


라이클은 2012년 설립된 뷰티 스타트업으로 대표 브랜드 '언파코스메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한 인터넷 커뮤니티 '언니의파우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화장품에 대한 리뷰를 솔직하게 공유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커뮤니티가 화장품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회원 100만명 이상이 모였다.

플랫폼에서 나온 칭찬이나 불만사항을 반영한 화장품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출발점이었다.

커뮤니티 정보를 화장품 제작을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어스도르프와 라이클의 인연은 올해 초 바이어스도르프가 한국 화장품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맺어졌다.

라이클은 바이어스도르프가 위워크와 함께 진행한 K뷰티 스타트업 양성소 '니베아 액셀러레이터(NX)' 프로그램 1기 업체로 선정됐다.

바이어스도르프가 특정 국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프랑스 로레알, 미국 에스티로더 등이 쓰리컨셉아이즈(3CE), 닥터자르트 등 뷰티 스타트업의 경영권을 통째로 인수한 것과 달리 마케팅, 유통, 자금 등을 지원하면서 사업 협력과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 5개 업체를 선정한 NX는 7월부터 서울 위워크 홍대점 5층에 자리를 잡고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인큐베이팅을 시작했다.

1년 동안 바이어스도르프가 공간뿐만 아니라 초기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임직원 멘토링 기회 등을 제공하면서 선정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라이클이 NX 1기 업체 중 가장 먼저 투자를 받게 된 것은 지난 4개월간의 빠른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언파코스메틱의 입술 각질제거제 `부비부비립`. [사진 제공 = 라이클]
'엔드릭 안드레아스 하세만(Endrik Andreas Hasemann)' 바이어스도르프코리아 대표는 "국내 소비자 심리에 집중해 창의적인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알갱이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기존 입술 각질제거제와 달리 거품을 일으켜 피부를 연하게 만들어주는 '부비부비립', 탈취 기능이 뛰어난 숯가루를 활용해 구취 제거에 도움을 주는 '차차치약' 등은 언파코스메틱이 고객과 소통을 통해 개발한 대표적인 히트 제품이다.


전지훈 라이클 대표는 "앞으로 국내외에 다양한 유통 채널을 가진 바이어스도르프와 협업하면서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갑성 기자 /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이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