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최종 후보자 선정에서 탈락한 후보자가 있습니다.
바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인데요.
서 전무가 마지막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는 역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CEO 출신이 아닌 후보자였습니다.

▶ 인터뷰 : 서재익 / 하나금융투자 전무
- "정부 규제 라든가 이런 문제도 있지만, 업계 우리 자체가 자체의 문제점, 현안 이런 것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바꿔 얘기하면 혁신이나 쇄신 이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 전무는 금투협회가 296개 회원사들로 구성돼있지만, 대형 회사들만의 전유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서재익 / 하나금융투자 전무
- "대형증권사 CEO나 부회장, 회장님들이 명예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의구심도 들고요. 같은 CEO들끼리 그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져서 마음의 빚을 갖고 있지 않았나…"

서 전무는 금투업계 일원으로서의 앞으로의 바람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재익 / 하나금융투자 전무
- "투자자가 없이, (투자자를) 보호하지 않고 저희 산업은 절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일선 현장에서 투자자들을 실시간으로 대하는 접점에 있는 많은 증권사나 운용사들, 회원사들에게 이분들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수시로 파악하고 만나서 입안을 내서 제안하고…"

서 전무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밑거름이 되겠다면서 후배들에게도 혁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서재익 / 하나금융투자 전무
- "여러분들도 협회장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탄탄한 카르텔로 형성된 유리천장을 제가 어쩌면 깰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조금이라도 금이라도 낼 수 있다면 유능한 여러분들이 나와서 마지막 남은 유리창을 깨서 한국 금융산업 경쟁력을 업계 10위권 내로 돌려냈으면 좋겠다는 제 소망이고, 바람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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