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국내 3호점 출점…가구업계 기흥에서 '격돌' 예정

【 앵커멘트 】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코리아가 수도권 지역에 국내 3호점을 출점했습니다.
내년에는 동부산점과 도심형 매장 출점을 선언해, 국내 가구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웨덴의 가구 전문업체 이케아코리아가 공격적인 출점을 예고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에 국내 3호점 출점이 임박한 상황에서, 동부산점을 내년 2월에 개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

게다가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기존 매장과는 달리 서울에 소규모로 구성된 도심형 매장을 다음해 상반기 중으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프레드릭 / 이케아코리아 대표
- "이케아는 향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현재 가구업계에선 한샘현대리바트, 이케아코리아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가구업계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보다 76% 수준으로 줄어든 탓에 이사하는 사람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 한국에 첫 발을 내딛은 이케아는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 5천32억원과 성장률 5%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한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1위인 한샘은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2% 감소했고, 현대리바트도 10% 감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흥에는 이케아에 이어 한샘과 리바트 등 다른 가구 매장이 입점하는 복합 쇼핑단지가 들어서 격돌이 예상됩니다.

이에 이케아는 앞으로 판매가격을 계속 낮추거나 맞춤 서비스인 '홈퍼니싱'을 활성화해 승부수를 띄우고,

경쟁업체 한샘현대리바트는 렌탈 사업과 홈케어 서비스 등 부가적인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구업계의 경쟁 속에서 승자는 누가될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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