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요 그룹들이 일제히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GS그룹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재계 8위인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요?

【 기자 】
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룹 회장의 임기가 아직 2년 이상 남은 상태였는데, 용퇴를 결정했습니다.

GS측은 허 회장이 "글로벌 감각과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리더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사장단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이같은 사임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2004년 LG그룹과의 그룹 분리 후 초대 회장을 맡았던 허창수 회장은 15년 만에 회장 자리를 물려주게 됐습니다.

허창수 회장은 내년부터 GS 명예회장과 GS건설 회장, 전경련 회장으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신임 회장을 위해 GS이사회 의장직도 내려놨습니다.

허창수 회장의 뒤를 이은 GS사령탑으로는 GS홈쇼핑의 허태수 부회장이 새 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허창수 회장은 GS 창업주인 고 허만정 선생의 3남인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허태수 회장은 5남입니다.

그러니까 허창수 회장의 막내 동생이 회장직을 이어받게 된 상황입니다.

또 이번 GS그룹 인사에서 주목할 점은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점입니다.

허윤홍 사장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국제경영학 학사와 워싱턴 대학교 MBA 과정을 거쳐 2002년 GS칼텍스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2005년 GS건설로 이동한 뒤 재무팀장과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앞선 한화그룹 인사에서도 3세 경영이 본격화된 바 있는데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앤첨단소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합병법인에서 전략부문장을 담당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됩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젊은 경영인 중심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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