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LG전자의 TV 기술을 놓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LG전자가 또 삼성전자를 비판하는 광고를 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LG전자가 또 삼성전자의 TV 기술력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고요?

【 기자 】
네, 이번에는 삼성전자LG전자의 싸움이 미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LG전자 미국법인이 자사의 OLED TV의 장점을 강조하고, QLED TV는 '유사 LCD'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의 QLED TV를 비판한 겁니다.

이는 지난 9월 LG전자가 국내에서 '올레드TV 바로알기'라는 광고로 삼성전자를 비판했던 영상의 미국판입니다.

미국법인이 게재한 동영상에는 "사실 QLED TV는 LCD TV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라는 표현도 등장합니다.

LG전자가 점차 더 노골적으로 삼성전자의 TV를 저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도 발광다이오드, LED TV는 백라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체 발광하는 OLED TV에 비해 색 표현력이 떨어진다며 삼성을 비판했습니다.

앞선 국내 광고처럼 LED 앞에 각 알파벳를 붙여 ALED, BLED…QLED 제품들은 OLED의 성능을 따라올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LG전자는 주요 해외법인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처럼 삼성전자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미국법인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베트남에서도 같은 광고를 유튜브 계정에 올린 바 있습니다.

당시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베트남 공정거래 당국에 해당 광고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이 대응에 나섰지만 LG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린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둘의 비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 측도 자사 유튜브 계정을 통해 OLED 패널을 사용하는 올레드TV의 잔상 현상을 지적하는 등 맞불 작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외 경쟁사들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TV 업계에서 삼성과 LG의 부적절한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한편, 삼성과 LG 사이의 'TV 전쟁'은 다음 달 열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를 전후로 더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