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아세안 지역과 협력·교류를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중국 기업인들이 일대일로 정책 중 하나인 웨이강오 대만구 프로젝트와 신남방정책을 연계하자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일대일로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웨강아오 대만구 사업.

이 사업은 중국 정부가 GBA(Great Bay Area)지역의 주요 도시인 홍콩, 마카오, 광둥성 등 중국 남부 9개 도시 인프라를 연결해 대규모 경제 벨트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지역을 2035년까지 도쿄,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3대 항만경제권을 능가하는 규모로 키운다는 게 중국 정부의 목표.

이번 포럼에선 프로젝트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연계하자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차이관션 / GBA기업연맹 회장
-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실력이라고 하면 소프트파워인데, 예를 들어서 BTS 같은 한류 K팝 문화 콘텐츠를 일대일로와 연계하면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막대한 자본의 중국 하드파워와 K팝, 기술력 등 한국 소프트파워가 결합하면 아세안 지역 진출에 효과적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또 여러 나라가 함께 참여할 경우 정치적 리스크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국중화총상회는 "앞으로도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중국 화상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송국평 / 한국중화총상회 회장
- "우리나라 동남아 진출하려면 많은 파트너가 필요하죠. 특히 화상이 신남방정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한·중 간 다양한 교류 협력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인민망 한국지사 저우위보 대표가 사회로 나선 패널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의료, 블록체인,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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