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과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아직까지 2명의 후보만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력 후보로 알려졌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후보군은 오리무중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 마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력한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꼽혀온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표명했습니다.

유 부회장은 "회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의 요청에 따라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금투협회장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

이에 따라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2명으로 압축됩니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과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부회장은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의 증권감독국장과 은행감독국장 등을 지내 금융전문가로서 이해가 깊다는 평가.

나재철 대표도 35년간 증권사에 근무한 금융전문가입니다.

증권 자회사로 자산운용과 부동산 신탁이 있어서 업권별 이해도가 높고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민, 관, 정 이해관계를 잘 조율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과 손복조 전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최방길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 등이 거론되지만, 여전히 안갯 속입니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들도 있었던 만큼 선뜻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후보가 이전 선거보다 없는 것.

업계 관계자는 "업권에 있는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을 조율하고, 굵직굵직한 업계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는 만큼 금투협회장의 역할이 막중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후보자추천위원회는 공모가 마감되면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심층면접을 거쳐 회원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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