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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돋보기] 스마트폰도 풍력발전도…미래 바꾸는 `화학`의 힘
기사입력 2019-11-1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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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노벨 화학상은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과 발전에 기여한 존 구디너프, 스탠리 휘팅엄, 요시노 아키라 3명의 공동수상이 확정됐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전화,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태양력·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의 저장장치에까지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이처럼 삶의 풍요와 편리를 가져다준 첨단기술 이면에는 알게 모르게 화학기술이 기반이 된다.

하지만 주로 눈에 띄지 않는 소재로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학산업은 전통 제조업으로 미래, 첨단, 혁신과 거리가 멀다고 보는 오해도 있다.


지난 40년간 화학업계에 종사하면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자동차, 조선, 건설, 전기·전자 등 주요 산업 발전에 화학이 얼마나 든든한 동반자였는지를 목도해 온 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화학산업은 다양한 응용 분야의 산업군에서 생겨나는 변화를 가능하게 해 주는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

특히 요즘처럼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이종산업 간 융·결합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에는 그 영향력이 더 막강하게 발휘된다.

과거 단순했던 제품들이 다기능화·초소형화되고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자율주행 등 융합기술을 실현시키기 위해 기존보다 높아진 물리·화학적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 줄 새로운 소재에 대한 니즈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차세대 이동수단 전기자동차의 구현에 있어 리튬이온 배터리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역할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전기차용 부품은 배터리 고전압 전류를 효과적으로 절연하고 배터리의 전해액이나 냉매와 접촉 시에도 우수한 강성과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염 전파를 방지하거나 최대한 늦출 수 있어야 한다.


랑세스를 비롯한 화학기업들이 공급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뿐만 아니라 세밀하고 복잡한 부품 통합이 가능하고 제조도 수월해 생산 기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경제성이 높다.

금속보다 가벼워 배터리 무게 때문에 연비에서 손해를 볼 수 있는 전기차의 경량화에도 기여한다.

또한 IoT, 스마트홈 등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초연결 시대 주거환경에서도 화학산업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운 전기·전자제품들이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주지만 전기를 활용하는 제품 특성상 화재 위험도 크다.

따라서 화재를 예방하고 발화를 지연시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여 주는 난연제가 필수적이다.


난연제는 이미 건축자재부터 전기·전자 제품에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난연제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로 우리 생활 전반에 사용되기 때문에 우수한 난연성과 함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성까지 고려되어야 한다.

첨단, 디지털 풍요 속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 요소에 대처하기 위해 화학산업은 친환경 난연제를 개발해 인류의 삶을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화학 소재 기술이 혁신을 가능하게 해 주는 분야는 친환경 에너지, 제약·바이오, 식품 등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하다.

고도로 축적된 화학 기술은 산업계 변화에 맞춰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미래의 혁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핵심 산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의 화학인으로서, 미래 첨단 혁신 산업에 화학이 또 어떤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한편, 자못 어깨도 무거워지는 요즘이다.


[고제웅 랑세스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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