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푸드] 요즘 집돌이 집순이는…연말파티도 내 집에서 폼나게
기사입력 2019-11-14 04:08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프랑스 명품 커트러리 브랜드 `크리스토플`. [사진 제공 = 신세계백화점]
직장인 이윤미 씨(가명·27)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즐길 예정이다.

북적북적한 시내 인파를 뚫고 또다시 시끌벅적한 주점에 앉아 비싼 음식과 술을 먹을 바에 마음 맞는 사람들과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다.

집에서 하는 파티라고 해서 구색이 초라하지는 않다.

"양이 많아야 하는 파스타 등은 직접 요리하고 나머지는 간편식, 배달음식 등으로 채울 것"이라며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홈파티 소품까지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이씨는 말했다.


송년회 등 연말 파티도 집에서 하려는 '집순이·집돌이'들이 늘고 있다.

밖에서 활동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홈루덴스족'이 많아지고, 내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소비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는 이들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다.

식품업계는 각종 배달음식과 간편식을 출시하거나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통업계는 홈파티 관련 상품 구색을 늘리고 있다.


미스터피자가 출시한 홈파티 전용 겨울 신제품 `아모르파티` 피자 2종. [사진 제공 = 미스터피자]
미스터피자는 지난 12일 연말 홈파티를 위한 겨울 신제품 '아모르파티' 피자 2종을 출시했다.

친구·연인과 소규모 홈파티를 즐기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피자로, 큼직한 새우와 두툼한 스테이크가 어우러진 '아모르파티' 피자와 탱글탱글한 새우를 사용한 '아모르파티 쉬림프' 피자 2종으로 구성됐다.


아모르파티 프로모션을 보면 이 제품 특성이 잘 드러난다.

내년 1월 12일까지 라지 사이즈 아모르파티 피자를 주문하면 '캘리포니아 치즈케이크 피자'와 스파클링 와인을, 레귤러 사이즈 피자를 주문하면 치즈케이크 피자를 무료로 증정해서다.

치즈케이크 피자는 피자 세이버(삼각대) 위에 얹어 2단 케이크처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피자 하나를 시키면 후식, 곁들일 수 있는 주류까지 증정하는 셈이다.


배달앱 업계에서도 이러한 기대감이 감지된다.

배달앱 '요기요'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 해 동안 이뤄진 3만원 이상 단체(3인 이상 기준) 주문 중 30%가 11월과 12월 두 달간 이뤄졌다.

치킨 주문 건수가 가장 많았고 카페·디저트 메뉴도 크게 늘었다.

업계는 앱에 입점한 업체 수와 음식 메뉴 등이 꾸준히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올 연말에도 배달앱을 이용하는 홈파티족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파티 트렌드가 더욱 확고히 자리 잡음에 따라 좀 더 럭셔리하게 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와인 매출은 20.8% 신장했다.

특히 홈파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 여성 고객들이 구매한 와인 매출이 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129.3%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와인을 찾는 고객도 무조건 단맛을 고집했던 과거에 비해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와인을 다양한 음식과 곁들여 먹는 이들이 늘어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을 담는 그릇 등 각종 식기에 신경을 쓰는 홈피티족도 늘고 있다.

접시, 커트러리(은식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6% 늘었고 2030 여성 고객 매출은 15% 늘었다.

접시·식기류에서는 화사한 파스텔 톤보다는 음식 자체 색감을 잘 살려 줄 수 있는 무채색 계열 식기와 놋그릇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리벳`이 홈파티족을 겨냥해 지난 9월 출시한 `파운더스 리저브`.
[사진 제공 = 페르노리카코리아]
위스키 업계에서도 홈파티족을 겨냥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 브렌드 '더 글렌리벳'은 지난 9월 말 신제품 '파운더스 리저브'를 출시하면서 홈파티·몰트바·아웃도어 캠핑 등에서 다양하게 음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오렌지의 시트러스 향과 잘 익은 과일 풍미가 조화를 이뤄 다양한 음식·음용법과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특히 위스키는 하이볼 등 형태로 혼술·홈술 문화에 빠르게 녹아든 만큼 소비자들도 가정에서 마시는 데 어색함을 적게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는 집에서 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세대보다 외국 경험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는 집에서 간단한 파티를 즐기는 문화에 익숙하다"며 "가성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는 홈파티 열풍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