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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매장 이동하며 물건값 자동계산…`아마존 고`發 무인매장 확산
기사입력 2019-11-14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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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의 무인 매장 모습. [매경DB]
걸으면서 자동 계산되는 '아마존 고(Amazon Go)' 형태의 무인 매장이 미국에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는 기술적 제약으로 매장 수가 제한돼 있지만 기술 축적을 기반으로 아마존이 '아마존 고' 매장 수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무인 매장 기술 스타트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아마존은 '아마존 고'의 무인 매장 기술을 공항, 극장 등 다른 소매 영역에 제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와 맞물려 스타트업들도 무인 매장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무인 매장의 종류와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OTRA 미국 뉴욕무역관과 미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고'발(發) 무인 매장 확장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 고'는 '실험 단계' 수준을 넘어 본격 '확장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보기술(IT) 업계 거인인 아마존이 내놓은 '아마존 고'는 수백 개의 인공지능(AI) 카메라 센서를 통해 매장 내 고객이 어떤 상품을 샀는지 실시간으로 계산한다.

고객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매장에 들어가 구매하기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이후에 계산 절차 없이 가져 나오면 자동 결제되는 형식이다.

이는 영상 정보를 자동으로 판독해 결제가 이뤄지는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그냥 걸어 나간다)'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제품이 선반에 반입되거나 반품되는 시점을 자동으로 감지해 '가상 카트'로 추적한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쇼핑 후 상점을 나가면 모바일앱을 통해 영수증을 받고 아마존 계정에 쇼핑 금액이 청구되는 방식이다.


현재 아마존은 '아마존 고'의 결제 시스템을 공항, 극장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주요 공항 내 점포 체인인 CIBO 익스프레스, 시네월드 리걸 극장, 야구장 매점 등에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아마존 고'의 결제 시스템을 이러한 다른 영역에 판매하기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는 수백 개 매장에서 이러한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이러한 협상이 실현된다면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직접 오프라인 상점을 개점하는 것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소매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다른 소매 영역과의 협력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점에서 시작해 쌓은 온라인 전자상거래 지식을 다른 모든 상품으로 적용해 거대한 성공을 이룬 아마존이 이번에는 무인 결제 방식에서 쌓은 지식을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이 야심 차게 내놓은 '아마존 고'는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 전역에 '아마존 고' 매장 수는 16개다.

'아마존 고'의 첫 매장은 2016년 12월 아마존 시애틀 본사 내 직원용 매장으로 공개됐는데, 여러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이후인 2018년 1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2018년 8월과 9월에 시애틀 내 2개 매장을 추가 개점한 데 이어 2018년 9월 시애틀 이외 지역의 최초 매장인 시카고점을 개점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시애틀에 5개, 샌프란시스코에 4개, 뉴욕에 3개, 시카고에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NBC,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처럼 아직은 16개에 불과한 '아마존 고' 매장 수를 2021년까지 최대 300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아마존은 2015년 처음 오프라인 서점인 아마존 북스토어를 개점한 이후 2017년 미국 유명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즈마켓(Whole Foods Market)을 인수하면서 오프라인 소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8년에는 아마존닷컴에서 소비자 리뷰가 좋은 상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아마존 4-스타(Amazon 4-Star)' 매장과 '아마존 고'를 개점하며 오프라인 소매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제는 아마존이 무인 매장 기술을 다른 소매업체에 제공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이러한 아마존의 확대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스타트업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마존 고'를 핵심 경쟁자로 설정하고, 이와 유사한 무인 상점 기술을 개발하며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스타트업 `집인`의 무인 매장 모습. [사진 출처 = 집인 웹사이트]
'집인(Zippin)'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사우스 마켓 지역에 무인 매장을 열었다.

에너지 음료, 소다, 스낵 등의 상품을 판매하며 무게를 감지하는 선반이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선반에서 가져가는지 감지하는 방식이 이용됐다.

'집인'은 내년에 새크라멘토 킹스 농구장 내 무인 편의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스탠더드 커그니션(Standard Cognition)'은 소비자가 매장 입구에서 앱의 버튼을 클릭한 뒤 매장에 입장하고, 쇼핑 후 계산 절차 없이 나오거나 키오스크에서 계산할 수 있는 '스탠더드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 리그와 야구장의 팬스토어에 기술을 제공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KOTRA 뉴욕 무역관은 "아마존의 선도로 소매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아마존 고'는 아직까지 기술적 제약으로 소규모 매장에서 제한적인 품목만을 판매하고 있으나 빠르게 매장 수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곧 무인 상점은 대도시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소매 매장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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