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대 교수 공개채용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이 일며 일부 공채가 중단된 가운데, 또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교대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성평가는 주관적 평가이고, 여기에서의 점수 차이는 교수의 고유 권한"이라며 "심사위원들이 각자 비밀리에 심사하기 때문에, 담합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학교 측의 공채 절차 중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관계자는 "(공채 중단이) 총장의 권한이라 문제될 건 없지만,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는 공채점수를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교대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작한 3개 학과 교수 공채 과정에서 특정 학과 논문심사를 둘러싼 불공정 논란이 일면서 해당 학과 공채가 중단됐다.

2개 학과는 1차 전형 합격자를 예정대로 발표했지만, 문제가 불거진 학과는 2차 전형을 중지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공채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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