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권 수장들의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 농협금융 등 주요 금융권의 회장들은 연임 갈림길에 서있고,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장의 임기도 올해 연말 끝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입니다.

조 회장의 연임을 결정할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는 시점은 내년 1월.

실적 측면에서는 KB금융을 따돌리고 리딩 금융그룹을 수성했다는 측면에서 연임에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1월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조 회장의 채용비리 재판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회장직도 내년 3월까지입니다.

손태승 회장은 최근 "현재는 그룹에서 은행의 비중이 95%이기 때문에 당분간 회장과 은행장 겸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은행장직의 임기가 내년 연말인 점을 감안하면 효율성을 위해 손태승 회장 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내년 4월 임기가 끝나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비은행 강화라는 체질개선에는 실패해 연임 여부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김도진 행장도 다음달 27일 임기를 마칩니다.

김도진 행장은 연임 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차기 행장직을 관료에게 다시 내줄 것인지 아니면 4연속 내부 출신이 맡을지가 관건입니다.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의 임기는 약 일주일 뒤인 17일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재부 인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제2금융권에서는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등의 연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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