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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잡지가 위기?"…요즘 애들 사로잡은 독립잡지
기사입력 2019-10-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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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특정 주제를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다루는 독립잡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출처 = 매거진B 홈페이지 캡처]

창간 50주년을 앞둔 교양잡지 '샘터'가 지난 21일 무기한 휴간을 발표하면서 종이잡지의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고를 빼고 콘텐츠의 깊이로 승부하는 독립잡지가 인기를 끌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매거진B'와 '킨포크'는 특히 디지털콘텐츠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독립잡지로 꼽힌다.

광고와 협찬에서 독립해 소규모 인력으로 적은 부수를 만들지만, 단순히 미디어 이슈를 따라가지 않고 특정 주제를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포장해 기존 주류잡지와 차별화했다.


매거진B는 지난 2011년 창간한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다.

한 호에 한가지 브랜드만 소개하는 콘셉으로 창립 과정부터 비하인드스토리까지 브랜드를 하나하나 뜯어본다.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이케아', '넷플릭스' 등 밀레니얼 세대가 흔히 접하며 소비하는 브랜드를 다뤄 친밀감을 형성했고 광고주가 없는 만큼 소비자의 시선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또 '서울', '방콕' 등 전 세계 도시와 과일, 음식도 브랜드화하여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는 '서가 보관용' 트렌드를 만들었다.


매거진B는 정보제공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프랑스 칸 광고제에서 국내 최초로 '그래픽 디자인·디자인크래프트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가수 박지윤과 함께 팟캐스트 'B캐스트'를 진행하며 잡지 외적으로 독자와의 접점을 늘린 것도 매거진B의 성공비결로 꼽힌다.

이렇듯 '소장하고 싶은 잡지'로 포지셔닝한 매거진B는 평균 1만5000원이라는 비교적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호 2만 여 부를 찍어낼 정도로 수요가 많다.


독립잡지 콘텐츠가 하나의 문화로 작용해 트렌드를 주도하기도 한다.

[사진 출처 = 킨포크 홈페이지 캡처]

카페 인테리어 필수품이라고 불리는 킨포크(KINFOLK)도 매니아층을 겨냥한 콘텐츠로 독자에게 다가갔다.


지난 2011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창간된 라이프스타일 독립잡지로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식재료로 밥을 먹고 이웃과 이야기하는 소소한 풍경을 큰 사진과 간결한 서체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년에 4회, 500부 정도만 발행하는 소규모 잡지였다.

이후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되는 웹진이 높은 구독률을 보였고 발행한지 단 3년만에 전 세계 70여 개국으로 번역 출간되며 발행 부수 7만부를 찍었다.

국내에 알려진 건 지난 2013년 '킨포크 테이블'의 한국어판이 출시 되면서다.


킨포크는 바쁘고 지친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 자연 친화적인 생활 습관을 제시하며 '웰빙'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때문에 '킨포크 스타일', '킨포크 라이프', '킨포크스럽다' 등 하나의 문화 현상을 만들어 내며 잡지와 동일한 분위기를 실제 삶에 적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루즈핏 의류', '스몰웨딩' 등이 대표적인 킨포크 스타일이다.

가격은 평균 1만3000원으로 역시 일반 잡지(평균 8000원)보다 비싸지만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여전히 1만원에 거래될 만큼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길 바라는 아버지를 위한 '볼드저널(bold journal)'과 문화·역사·철학 등을 여성의 시각과 일러스트로 풀어내는 '우먼카인드(womankind)', 창작자들의 도시문화 첨단 과정을 기록하는 '어반라이크(Urbanlike)' 등 특정 취향과 가치를 공략한 독립잡지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특정 주제를 감성적인 이미지와 텍스트로 풀어낸 독립잡지가 밀레니얼 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트렌드를 타지 않는 과월호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과 습관, 문화 등 세분화 된 라이프스타일을 공감할 수 점이 기존 종이잡지와 상반된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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