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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땅값 세종·서울이 가장 많이 올랐다
기사입력 2019-10-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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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분기 전국 땅값이 전년 동기 대비 2.88% 올랐다.

투자 수요가 있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하남시 등 수도권에서 특히 많이 상승했다.


이 같은 땅값 상승률은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꽤 높은 수준이란 게 전문가들 평가다.

갈 곳 없는 유동성이 주택 시장뿐만 아니라 토지 시장에도 여전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동산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업체 지존에 따르면 내년엔 3기 신도시 등과 관련해 전국에서 토지보상금으로 45조원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토지보상금이 2017년 9조원, 2018년 13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다. 토지보상금이 대부분 주변 지역에 다시 투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추이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국 땅값은 2.88% 상승했다.

전년 1~3분기 지가 상승률(3.33%)과 비교하면 0.45%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같은 기간(2.92%)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도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3.64%→3.43%)과 지방(2.80%→1.93%) 모두 감소했다.

특히 지방 땅값 감소 폭이 컸다.


지역별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16곳 땅값이 오른 가운데 세종(3.96%)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3.78%), 광주(3.63%), 대구(3.39%), 경기(3.15%) 등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제주(-0.44%)는 유일하게 작년보다 땅값이 떨어졌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처인구(5.17%)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기 신도시(교산지구) 인접 지역이면서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소식 등이 겹친 하남시(4.84%)와 도심 주택 재개발이 진행 중인 대구 수성구(4.74%),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3기 신도시 지정 등 영향을 받은 경기 과천시(4.44%)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에선 재개발 사업 등이 진행 중인 성동구(4.33%) 땅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반면 울산 동구(-1.41%), 창원 성산구(-1.38%), 창원 의창구(-1.37%), 창원 진해구(-0.98%), 경남 거제시(-0.97%)는 땅값이 뒷걸음질쳤다.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등 여파로 인구 유출 우려가 높아진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 성산구, 창원 의창구, 창원 진해구, 거제시 등도 조선·기계 등 지역 기반 산업 침체가 이어지며 땅값이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약 205만6000필지(1385.8㎢)로 서울 면적 대비 약 2.3배 규모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대구(7.1%)만 증가했고, 세종 (-37.2%), 서울(-29.3%), 제주(-27.9%), 광주(-23.7%) 등 16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건축물에 딸린 부속 토지를 뺀 순수 토지 거래량은 작년 동기 대비 6.6% 적은 75만8000필지(1279.3㎢)로 집계됐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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