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체인 세포라가 한국에 첫 매장을 엽니다.
글로벌 '뷰티공룡'의 한국 시장 진출에 국내 화장품·유통 업체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형형색색, 그동안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해외 화장품 브랜드들이 즐비합니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피부관리나 화장법 등을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 최대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첫 매장을 공개했습니다.

1970년 프랑스에서 시작한 세포라는 현재 34개 나라에 진출해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만 350여 개 매장을 보유한 화장품 전문 매장.

단독 브랜드와 현지화 정책으로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김동주 / 세포라코리아 대표
- "저희 50여개의 독점브랜드를 포함한 최적화된 머천다이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 오프라인에 통합된 옴니서비스가 있고요, 저희의 로열티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국의 소비자, 현지 트렌드에 맞게 현지화했습니다."

세포라는 2022년까지 서울·수도권 지역에 14개 매장을 낸다는 계획.

글로벌 뷰티 공룡의 등장에 국내 업체들도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첫 론칭 때부터 세포라와 비교됐던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도 'K뷰티'를 앞세운 단독 상품을 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예슬 / 신세계 시코르 홍보담당자
- "저희 시코르만 갖고 있는 여러 K뷰티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한국인에 최적화된 다양한 피부 표현에 맞는 K뷰티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이나 랄라블라, 롭스 등 H&B업계도 다양한 자체브랜드를 내세워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업계는 세포라의 등장에도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있지만, 향후 소비자 반응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명성의 '뷰티공룡'과 'K뷰티'를 앞세운 토종업체간의 한판 대결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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