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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막말 퍼레이드…"에르도안, 바보되지마" "펠로시는 3류"
기사입력 2019-10-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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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시리아를 침공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바보가 되지 마라"고 막말에 가까운 비외교적 표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보낸 지난 9일자 친서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프가이가 되지 마라"며 시리아 침공 계획을 접으라고 설득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면서 침공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잘 해결해보자"면서 "당신은 수천 명의 학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을 것이고, 나도 터키 경제를 파괴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

그런데 나는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올바르게 인도주의적으로 처리하면 역사는 당신을 호의적으로 보고 만약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역사는 당신을 영원히 악마로 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침공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반박하기 위해 친서를 공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뿐만 아니라 민주당 지도부에도 막말을 퍼부어 구설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쿠르드족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의회 양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3류 정치인"이라고 불렀다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국면이 본격화된 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도부와 대면한 것이었다.

펠로시 의장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우리가 대통령 측에서 목격한 것은 '멘탈 붕괴(meltdown)'"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제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회동 직전 미국 하원에서는 시리아 철군 결정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찬성 354 대 반대 60이라는 압도적 지지 속에 통과됐다.

표결에 참여한 민주당 하원의원은 225명 전원이 지지했고 특히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129명도 동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철군 반대 의견이 쏟아져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쿠르드족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터키에 급파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직접 만나 터키의 공격을 중단시키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터키행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에게 "우리 임무는 휴전을 성사시킬 수 있는지, 우리가 휴전을 중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의 에르도안 대통령 접견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 등을 만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대표단은 '문전박대'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후 파레틴 알툰 터키 언론청장이 트위터를 통해 에르도안 대표단이 미국 대표단을 만날 계획이라고 뒷수습에 나서고 에르도안 대통령 본인도 만남 계획을 확인하면서 해프닝이 일단락됐다.


미군 철수로 생긴 힘의 공백은 러시아가 빠르게 메워가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시리아 북부의 영토 분할을 감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러시아에 다가가고 미국 쪽은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미국의 터키 영향력이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며 터키가 더욱 푸틴 대통령 쪽으로 끌려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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