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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한 우리의 현실, 무거운 위로 전한다(리뷰) [버티고①]
기사입력 2019-10-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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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티고’가 현대인들의 무거운 삶을 무겁게 그려냄으로써 위로를 전했다. 사회 현실을 직시한 ‘버티고’는 어디에도 기댈 수 없이 홀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보다 직시함으로써, 지친 현대인들을 다독였다.

‘버티고’(감독 전계수)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영화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 지친 어깨를 다독이는 건 지인들과 가족들. 하지만 극중 서영에게는 이 존재조차 없었다. 가족과 애인 그리고 직장 동료들에게도 기댈 수 없이 외로움을 홀로 버텨내야 했던 그의 모습은 애처로움을 넘어서 안쓰럽기까지 했다. 그의 심리적인 외로움은 극적으로 표현됐으나 한 집단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맡은 바를 해내야만 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투영해내 공감을 자아냈다.

전계수 감독은 현기증 나는 서영의 일상을 앵글 안에 시각적으로 담아냈는데, 이는 서영의 심리를 더욱 부각시켰다. 빠르게 움직이는 앵글과 화면을 꽉 채운 클로즈업을 통해 서영의 불안한 심리를 보다 한층 더 섬세하게 그려냈다.

또한 서영의 감정 변화도 ‘버티고’를 보는 관전 포인트다. 영화의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쌓아온 서영의 감정선 고조되며 폭발시키는 모습은 그동안 참아낸 숨을 내뱉는 듯했다. 이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서영이 ‘버티고 버티다 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의 감정이 터지는 순간 보는 이의 숨은 턱 막히게 되는 아이러니한 감정도 느낄 수 있었다.

‘버티고’는 무거운 현대인들의 삶을 가볍게 다루며 위로를 전하려고 하지 않았다. 무거움을 무거움으로 그려냈다. 현대인들의 삶을 그대로 직시함으로써 공감을 통해 위로를 전했다. 16일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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