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동성 악화로 사모펀드 환매를 연기했던 라임자산운용이 추가로 2천여억 원의 펀드 환매를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환매 연기로 묶이게 될 금액이 최대 1조3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동성이 악화되며 일부 사모펀드 환매를 연기했던 라임자산운용.

이 사태에 원종진 대표가 깊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원종진 / 라임자산운용 대표
-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환매 중단 금액은 더 늘어났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10일 사모채권과 메자닌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 등 6천30억 원, 55개 펀드의 환매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어제(14일) 2천436억 원 규모의 무역금융 펀드 38개의 환매도 추가로 중단됐으며, 앞으로 상환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펀드가 56개, 4천897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원종준 / 라임자산운용 대표
- "1조3,300억 정도의 판매가 됐고요. 10월7일날 발표한 금액은 55개, 6,030억이 환매 연기됐고요. 무역금융 펀드 2,400억 포함되서 현재까지 누적으로 8,500억 (환매) 중단됐습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지만 상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종필 /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 "(무역금융 펀드의 경우)전체 투자금의 60%는 2년8개월 후에 상환 가능할 것 같고요. 나머지 40%는 4년8개월 후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9월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아직 결론을 듣지 못했다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2년까지 걸릴 수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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