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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유튜브로 경매 배우려면…콘텐츠 옥석구분 먼저
기사입력 2019-10-1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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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로 재테크를 해보려는 20대 A씨는 평소 유튜브를 자주 보는 만큼 경매 공부도 유튜브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막상 유튜브에서 관련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너무 많은 동영상이 쏟아져 나와 어떤 것을 봐야 할지 결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공부를 결심하기 전에는 유튜브에 이렇게 많은 경매 관련 콘텐츠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2005년 한 미국인이 'Me at the zoo'라는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된 유튜브가 15년이 지나 한국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유튜버를 희망직업 순위 5위로 꼽았다는 얘기는 이제 식상할 지경이고, "안 봐도 비디오"라는 말은 "안 봐도 유튜브"로 바뀐 지 오래다.


선망의 직업인 아나운서들은 방송국을 퇴사한 후 오히려 유튜브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유튜브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유명 할머니 유튜버를 만나기 위해 방한까지 했을 정도다.


2013년 10억명을 기록한 '월간 실사용자 수(MAU)'가 지금은 20억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고, 매일 동영상 재생 시간이 10억시간을 넘다 보니 유튜브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이는 부동산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오프라인에서 지명도를 가지고 있던 일부 강사들이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더니 공인중개사들도 포털, 부동산 중개 플랫폼보다 높은 효율성을 확인한 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도 유튜브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인적·물적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전체 부동산 시장의 유튜브 열풍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바로 경매 분야다.

이미 많은 사람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만의 경매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부가적인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경매 관련 콘텐츠를 분석해본 결과 대부분 채널이 2017~2018년 개설됐으며, 일부 인기 있는 채널들은 구독자가 3만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복으로 구독하는 사람들을 감안하더라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유튜브로 경매를 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일반 부동산 채널에 비해 눈에 띌 만한 구독자 수나 영향력을 가진 경매 채널은 보이지 않으며, 콘텐츠 내용 또한 강의 위주의 단순한 구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자, 재테크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경매이다 보니 현재 유튜브에는 경매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동영상들이 넘쳐난다.

이런 이유로 만약 유튜브로 경매를 처음 배우려고 한다면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양질의 콘텐츠를 걸러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우선 본인 수준에 맞는 영상을 찾아야 한다.

경매가 처음이라면 다소 지루하고 식상하더라도 강의 형태의 콘텐츠가 그나마 낫다.


다음으로는 콘텐츠가 주기적으로 업로드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로 제도가 바뀌고, 살아 움직이는 경매 시장의 특성상 새로운 내용이 업로드가 안 되는 채널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서 오히려 안 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개인보다는 최근 유튜브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기업이 운영하는 채널을 고르는 것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새로이 경매 방송 제작에 뛰어드는 사람이 계속 늘다 보니 제한적인 경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쟁이 매우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기획, 촬영, 편집을 혼자서 해야 하는 개인이 다수의 전문인력을 운용하는 기업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내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만 가지고, 또는 호기심에 일부 개인들이 섣불리 경매 유튜브를 하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유튜브도 결국은 콘텐츠 싸움이다.

그리고 콘텐츠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데이터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런저런 반론들이 나올 수도 있지만 결국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제작자가 가장 좋은 콘텐츠를 만들 것이고, 구독자는 이런 콘텐츠를 찾아서 봐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나머지는 식상할 수밖에 없다.


[장근석 지지옥션 데이터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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