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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日 수출통제 걱정 안해도 됩니까"…삼성 "네!"
기사입력 2019-10-1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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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디스플레이 승부수 ◆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 영향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요즘 디스플레이 쪽은 일부 혁신 부품·소재, 또 장비가 특정국 의존도가 높아서 수출통제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고 국민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이제 걱정 안 해도 됩니까"라고 물었다.

직원들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하자 문 대통령도 "고맙습니다"고 화답했다.

이날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시행된 지 99일째를 맞는 날인 만큼 문 대통령과 직원들 간 대화의 무게가 남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건물 밖에서 미리 대기하다가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올 들어 공개 석상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만남이 성사된 것은 일곱 번째다.

또 문 대통령이 삼성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인도 공장과 지난 4월 화성 반도체사업장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행사에서 두 사람은 악수를 한 뒤 이 부회장 안내로 공장 안으로 들어가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에게서 사업 현황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 이름을 언급하면서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 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문 대통령은 생산설비와 물류설비를 지켜볼 수 있는 통합운영센터를 둘러보고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이 부회장도 영상통화 장면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삼성이 가전에 이어 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늘 세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고 그것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주고 계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후발국 추격이 무서운데, 우리 디스플레이는 끊임없이 차세대로, 차세대로 (혁신하고 있다.

) 지금은 이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의 이런 혁신 노력을 아주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에 직원들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으로서 초격차를 벌려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외부 추격이 빨라질수록,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을 만들자는 (문 대통령) 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 /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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