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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직접투자 찔끔 늘어…투자한파 피하기엔 역부족
기사입력 2019-10-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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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해외 기업들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분기 '반짝'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글로벌 투자 여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가속화된 '투자절벽'에서 벗어나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FDI는 36억1000만달러(신고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감소하던 FDI가 다섯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들어선 1분기(-35.7%), 2분기(-38.1%) 투자 감소폭이 작년보다 더욱 커졌지만 3분기에 소폭이나마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다.


하지만 도착 기준 FDI는 32.7% 감소한 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도착 기준 투자액이 급감한 것은 과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신고했다가 실제 투자로는 이어지지 않은 사례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신고 기준)도 134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29.8% 감소했다.

2015년 200억달러를 돌파했던 FDI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270억달러까지 올라섰다.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다섯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5년 연속 200억달러라는 목표 달성에 추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투자한파'가 몰아닥치고 있어 목표 달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무엇보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FDI 큰손인 미국과 중국의 투자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3분기 미국(-22.5%)과 중국(-16.5%) FDI가 모두 감소했다.

유럽연합(EU) 투자는 7억1000만달러로 25.2% 늘었다.

일본 투자는 5억9000만달러(520.0%)로 기록적으로 증가했지만 롯데가 4억달러에 가까운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에 매각한 데 따른 일회적 요인 때문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도 미국(-3.6%), EU(-34.2%) 투자가 감소했다.

특히 중국 FDI는 지난해 27억4300만달러에서 올해는 3분기까지 4억5700만달러에 그치며 80.9%나 급감했다.

작년만 해도 중국은 전체 FDI 중 14%를 차지하던 큰손 중 큰손이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투자 여력이 떨어진 요인도 있지만 유독 한국 FDI 감소가 큰 것은 그만큼 국내 투자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국내로 들어오는 자금보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이 많은 '투자 역조'도 극심해지고 있다.

해외 기업들의 FDI는 줄어드는 데 반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상반기 15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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