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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고부가선 앞세워…韓선박수주 중국 맹추격
기사입력 2019-10-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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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업체들이 올해 자국 발주 물량을 싹쓸이한 중국에 밀려 선박 수주 2위에 머물고 있다.

글로벌 선주들의 발주 자체가 반 토막 난 상황에서 다시 한번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LNG 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력에 힘입어 연말까지 글로벌 선사들의 밀어내기 물량을 대거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한국은 연간 기준 '세계 조선 1위'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10일 현대중공업은 이지스함 1척을 6800억원에,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2척을 4800억원에 건조하는 계약 소식을 동시에 전하면서 수주 랠리에 재시동을 걸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발주량은 153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2696만CGT)보다 43% 줄었다.

사실상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발주 선종별로 보면 한국 조선업체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LNG선(감소율 30%), 초대형 유조선(VLCC·53%),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78%)은 일제히 감소했다.

글로벌 조선 경기가 지난해 반등 기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얼어붙은 양상이다.


올해 9월까지 국가별 수주 규모를 살펴보면 한국이 527만CGT로 점유율 34%를 차지하면서 중국(598만CGT·3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196만CGT·13%), 이탈리아(114만CGT·7%)가 뒤따랐다.

다만 누적 수주금액은 값비싼 친환경 스마트선박 위주로 수주한 한국이 126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중국(126억5000만달러)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9월만 놓고 보면 전 세계 발주량 114만CGT(44척) 가운데 한국이 28%(32만CGT·9척)를 수주했다.

같은 기간 중국 수주량은 74만CGT(30척)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중국의 자국 내 수주 물량이 53%에 달할 정도로 집중됐다.

남은 일감을 뜻하는 수주잔량은 중국이 2727만CGT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2024만CGT, 일본이 1284만CGT다.

조선 경기 흐름을 엿볼 수 있는 9월 클라크슨 신조선가지수는 130으로 전달과 같았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환경규제에 대응해 친환경 스마트선박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선박용 연료의 황 함량 비중을 현행 3.5%에서 0.5% 이하로 제한하는 새로운 환경규제를 시행한다.

이로 인해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이 선점하고 있다.

한국 조선 3사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량 가운데 90%가량을 수주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카타르가 연내 발주할 예정인 LNG운반선 40척을 비롯해 옵션 물량과 노후 선박 교체 물량까지 포함한 총 100척의 수주전에서도 한국 조선 3사가 유력 후보군이다.


한국 조선 3사는 LNG추진선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중국 최대 조선 업체인 중국선박공업이 프랑스 선사로부터 수주했던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 9척마저 올해 제때 인도하지 못하면서 한국 조선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는 한국 조선업체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캐피털해운에서 1조8000억원 규모 LNG 추진 초대형 유조선 14척 건조계약을 따내기 위해 막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조선 3사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은 아직까지 50% 내외에 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한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Ⅲ Batch-Ⅱ) 상세설계·건조계약을 방위사업청과 6766억원에 체결하면서 올해 그룹 차원의 누적 수주 규모를 77억달러까지 늘렸다.

이로써 연간 수주 목표(159억달러)의 48%에 이르렀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에서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을 4853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포함해 총 54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79억달러)의 69%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0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연간 목표액의 36%를 채우는 데 그쳤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체들이 저가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고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요와 맞물려 확고한 세계 1위로 재도약하려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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