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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유대교회당 극우테러 35분간 생중계 `충격`
기사입력 2019-10-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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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할레시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총격 테러에서 헬멧을 쓴 용의자가 도로 위 차량 뒤에서 총격을 가하고 있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 [AFP = 연합뉴스]
유대교 최대 명절인 '대속죄일(욤 키푸르)'에 독일에서 유대인을 노린 반유대주의 총격 테러가 발생해 2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용의자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범행 현장을 생중계하면서 수천 명이 테러 장면에 노출돼 독일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9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 등은 이날 오전 11시께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 할레시에 있는 한 유대교회당과 인근 케밥 가게에서 이 같은 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인 독일 국적 27세 남성 '슈테판 B'는 유대교 신자 수십 명이 있는 유대교회당에 진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후 인근 공동묘지에 자리를 잡고 회당 입구 측을 지나던 이들에게 총격을 퍼부었다.

한 여성이 사망했고, 이후 용의자는 인근 케밥 가게 쪽으로 이동해 총을 쏴 남성 1명이 숨졌다.

이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 각각 1명이 추가로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회당 인근에서 급조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와 폭발물은 수제 제작한 무기로 보인다고 전했다.


치안당국은 범행 대상과 용의자 언행 등을 감안해 이번 사건이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적 범죄라고 결론을 내렸다.

용의자는 회당 인근에서 총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며 외국인과 여성을 향한 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반유대주의가 범행 동기 중 하나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가 더욱 큰 충격을 준 것은 용의자가 자신의 범행을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로 생중계해 약 35분간 이어진 범죄 행각이 온라인에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점이다.

동영상은 즉시 삭제됐으나 이미 다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됐다.


독일 정부는 즉시 이번 테러를 규탄하며 유대교 사회에 연대감을 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저녁 베를린의 한 회당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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