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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내년 보험산업 성장률 0.0% 전망…4년 연속 역성장"
기사입력 2019-10-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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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현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2020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보험연구원]

내년 우리나라 보험산업의 성장률이 올해 대비 0.0%로 전망됐다.


가계부채 증가와 경기둔화로 가계의 보험가입 여력이 떨어지고 보장성 보험의 해약까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보험경영인 조찬회에서 '2020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내년 우리나라 보험산업의 수입(원수)보험료 증가율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원수)보험료는 일반 기업의 매출액에 해당한다.


특히 생명보험은 지난 2017년(-1.0%)부터 시작된 역성장 추세가 202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먼저,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2.5%(전년 동기 대비) 감소에 이어 내년에도 2.2% 줄어 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영현 실장은 "시장 성숙과 기대여명 상승,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종신보험 수요 감소와 경기부진으로 인한 보험계약 해지 확대" 등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손해보험 증가율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둔화 등으로 다른 대부분 종목의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올해 3.8%, 내년 2.6%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산업을 둘러싼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수입보험료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경기둔화와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해약과 보험금 증가, 손해율·사업비율 상승 등 수익성 악화,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조 실장은 이 같은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험산업은 성장성 중심의 경영을 탈피해 기업가치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입보험료 중심의 경영전략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조 실장은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경영자 성과평가 기준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부채관리도 주문했다.

그는 "계약이전(Run-off), 계약환매(Buy-back), 재보험, 파생상품 등을 이용한 부채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저금리 장기화와 IFRS 17 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손의료보험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료 차등제 도입, 비급여 보장구조 개선, 계약전환 인센티브 강화, 청구절차 간소화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도 조 실장은 덧붙였다.


이어 손해사정사 제도 개선으로 소비자 선택권 제고를 모색하는 등 소비자 불만의 원활한 해소 방안 마련과 소비자보호 규제 강화 움직임에 능동적 대응을 주문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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