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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유치 세계 3위인 서울…마이스인프라는 20년째 제자리
기사입력 2019-09-2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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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제2코엑스 스타트 ◆
세계 주요 도시가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리는 마이스 시장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스트럭처는 20년째 제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마이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며 매년 예산 수십억 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마이스 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여기에 주택 공급 정책에 밀려 당초 예정됐던 마이스 조성 계획까지 잇달아 취소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전문 컨벤션 시설은 코엑스, aT센터, 서울무역전시장(SETEC·세텍) 등 3곳에 불과해 뉴욕·베이징(각각 8곳), 싱가포르(6곳), 런던·파리·도쿄(각각 5곳) 등 경쟁 도시보다 시설 수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이 운영·관리를 맡고 회의실당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컨벤션 시설만 집계했으며 호텔과 은행회관 등 민간시설은 제외한 결과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은 2000년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을 확충한 이후 20년간 신규 마이스 인프라 공급이 없다.

전시장·컨벤션센터 등 서울의 마이스 시설 규모(면적)는 6만6000㎡ 수준으로 세계 20위권에서 오랜 기간 정체돼 있다.


부족한 인프라에도 다행히 서울의 마이스 산업은 글로벌 상위권인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협회연합(UIA)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439건으로 싱가포르(1238건), 벨기에 브뤼셀(734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제회의나 행사가 갈수록 대형화·전문화하고 있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위해서라도 대형 컨벤션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김철원 경희대 교수는 "서울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세계 3위 수준이라곤 하지만 대규모 행사보다 외국인 참석자가 50여 명 수준인 소규모 행사가 많아 실제 파급 효과는 미미하다"며 "잠실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이 빨리 추진돼 대규모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이 제자리에 머무는 사이 해외 주요 도시는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2015년부터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투입하는 컨벤션센터 지구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40만㎡), 광저우(34만㎡) 등 규모가 10만㎡ 이상인 시설만 20개 넘게 보유하고 있다.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는 빅사이트 전시장이 있는 오다이바 일대를 마이스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현재 대지면적 약 4만㎡인 세텍 시설을 9만㎡ 규모로 두 배 이상 넓혀 확대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지난해 시설 예정 용지가 주택공급용지로 용도가 변경되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마곡지구 중심가에 조성되는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도 민간사업자 공모 입찰이 두 번이나 무산되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잠실종합운동장 복합단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서울 동남권에 추진되고 있는 마이스 단지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운동장 복합단지와 GBC가 건립되면 마이스 시설 면적이 23만㎡로 늘어나면서 중대형 행사를 유치할 만한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서울 동남권에 예정된 마이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뉴욕, 상하이 등과 경쟁할 수 있는 대형 마이스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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