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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집 고르려면 발품 필수(?)…이젠 `발품`대신 `손품`시대
기사입력 2019-09-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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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다방]
#곧 결혼을 앞둔 노총각 나품절 씨. 신혼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부모님과 서울 곳곳을 누빈지도 벌써 보름이다.

그런데 마음에 들법한 집은 너무 비싸고 가격이 맞으면 회사까지 교통편이 좋지 않다.

아들 신혼집 때문에 상경한 부모님 생각에 나품절 씨는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다 나품절 씨는 직장 동료로부터 "아직도 발품을 팔아 집을 보러 다니느냐"는 핀잔을 들었다.

알고 보니 두어 달 전 결혼한 직장 동료는 '직방', '다방'과 같은 '프롭테크' 플랫폼(스마트폰 앱)에서 신혼집을 어렵지 않게 구한 것. 복덕방을 전전하던 나품절 씨에게는 '발품'대신 '손품'이 '신세계'였다.


부동산 시장에서 프롭테크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좋은 집을 고르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격언도 이제는 옛말이 된 듯하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직접 부동산 물건을 보러 찾아가지 않아도 월세, 전셋집은 물론 이제는 아파트 분양 정보까지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이후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프롭테크가 부동산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프롭테크 시장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 스마트폰만 있으면 24시간 언제든 물건 검색
프롭테크(Proptech)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프롭테크는 크게 중개 및 임대, 부동산 관리, 프로젝트 개발, 투자 및 자금조달 등 4가지 비즈니스 영역으로 구분된다.

이중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영역이 '중개' 부문으로 직방이나 다방 같은 업체가 제공하는 원룸 중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방을 찾기 위해 부동산 공인중개소를 찾아가 먼저 정보를 알아봤다면 이제는 부동산 공인중개소를 방문하기 전 앱을 통해 주변 시세와 원하는 방을 찜해 가는 것은 필수가 됐다.


요즘 원룸이나 전셋집을 구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볼 법한 앱이 직방, 다방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부동산 정보 플랫폼 기업 직방은 2012년 국내 최초로 원·투룸 및 오피스텔 전월세 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선보여 올해 6월말 기준 앱 누적 다운로드 2700만건, 회원 부동산 공인중개소 3만개(4월말 기준)를 보유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다방 역시 2013년 7월 5일 국내 최초로 오픈형 부동산 플랫폼으로 시작해 현재 앱 누적 다운로드 1800만건, 월간 활성 이용자 500만명을 자랑하는 대표 부동산 앱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부동산 공인중개소를 일일이 찾아 물건을 소개받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 직방이나 다방을 내려 받아 원하는 지역 등 조건을 입력하면 물건을 찾아준다.

24시간 내가 편할 때 내가 원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계약에 대한 부담 없이 물건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 스마트폰 익숙한 사회초년생 이용 높아
다방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자사 앱 전체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해 발표한 '2018 다방 이용자 보고서'에는 이용자의 연령대, 이용 시간,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 집 검색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에 대한 내용이 잘 담겨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방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은 만 25~34세 남성이었다.

연령대 비중을 살펴보면 25~34세 이용률이 47%, 18~24세 이용률이 33%로 주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이용 빈도가 높았다.

다방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은 월요일 오후 9~10시였다.

월요일 평균 이용자 수는 61만명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토요일 평균 이용자수는 50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다방 이용자들이 주중에 앱으로 방을 알아보고 주말에는 부동산 공인중개소에 직접 들러 오프라인으로 방을 알아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VR 서비스까지…'현장이 따로 없네~'
부동산 물건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IT 기술이 결합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도 가능해졌다.

직방은 VR(가상현실) 홈투어, 빅데이터랩, 직방 시세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호응이 좋다.

직방은 3차원 VR 스타트업인 '큐픽스'와 손잡고 VR홈투어 기술을 개발했다.

VR홈투어는 실제로 집을 둘러보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VR홈투어로 촬영한 물건의 평균 조회수는 VR홈투어가 없는 일반 매물보다 6배 높을 정도다.

직방은 사람들의 주관적 의향이 반영된 호가보다 더 정확한 '시세'를 제공하고자 직방 시세도 개발했다.

직방 시세는 과거 10년 간 거래된 실거래의 가격 변화를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단지별 또는 면적별 가격 변화 추세를 분석하고 여기에 최근에 거래된 실거래가를 접목해 현재 거래가 될 만한 신뢰도 높은 가격을 계산한 빅데이터다.


■ 폐쇄적 부동산 정보 깨져…저비용·고품질 구조 재편
국내에서는 '부동산=투자'라는 인식 속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기반이 부족한 2030세대는 부동산 정보에 소외돼 있었다.

이런 구조를 변화시킨 것이 직방과 다방이다.

이들 업체는 오프라인에서 폐쇄적으로 공유되고 있던 부동산 정보를 모바일로 옮겨오며 부동산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이 아닌 삶의 공간으로 정의하고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KB금융연구소는 향후 부동산 산업의 디지털 변혁이 본격화될 경우 전통적으로 인력에 의해 제공되던 서비스들이 사라지면서 무인화로 인한 저비용 고품질의 서비스 산업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량의 데이터와 체계화된 프로세스에 의해 투명성·보안성이 강화되고 연관 비즈니스 간 융합이 증대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이 확산되면 부동산 거래의 자동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투명성 증대와 데이터 공개, 분석예측 등을 통해 부동산 급등과 폭락 같은 시장 비효율적 현상은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출현과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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