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KT아현지사 화재로 서울 일부 지역의 통신망이 마비돼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화재나 침수 등 각종 통신 재해를 막을 수 있는 5G 로봇이 개발 됐는데요.
제2의 아현 통신 화재를 막을 수 있을까요?
이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화재 감지부터 진화까지, 사고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개발된 5G 로봇.

그동안 재해 발생 시 사고를 파악하는 데 있어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불과 10분 정도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관제센터
- "(경보음) 통신구 이상 고온 감지!"

(화재 진압 장면)

▶ 스탠딩 : 이예린 / 기자 (통신구 안)
- "화재감지 기술로 화재가 파악되면, 5G 로봇이 불을 끄러 이곳으로 출동합니다. 로봇은 5G로 현장을 생중계하고,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 진압합니다."

광케이블이 침수된 맨홀을 찾는가 하면, 200kg의 맨홀을 들어올려 물을 빼내기도 합니다.

드론이 기울어진 통신주를 탐지해, 사람이 일일이 점검해야만 했던 부담도 덜어줄 전망입니다.

KT는 5G·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관제센터를 통해 모든 통신재해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황창규 / KT 회장
- "아현 화재 이후로 업의 본질과 기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역시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이러한 통신인프라 기술은 내년부터 주요 전화국에 시범서비스로 시작되고, 2021년 전국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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