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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中 찍힐라" 납작 엎드린 홍콩 4대 회계법인
기사입력 2019-08-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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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홍콩 ◆
홍콩 기업들이 혹여 시위에 찬동하는 반중(反中) 기업으로 낙인찍힐까 두려워 몸을 납작 엎드리고 있다.


홍콩 4대 회계기업인 KPMG, 언스트&영(EY), 딜로이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최근 홍콩 신문에 반정부 시위대 요구사항을 내건 직원들의 행위가 회사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폭력 시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16일 각각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앞서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의 루퍼트 호그 최고경영자(CEO)도 직원들의 '송환법' 시위 동참에 책임을 지고 결국 사임했다.

KPMG는 이날 "우리는 홍콩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과 법치주의에 바탕을 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번영하기를 바란다"며 어떠한 불법행위와 폭력에도 반대한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PwC는 "국권에 도전하는 어떤 행동과 성명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EY와 딜로이트 역시 비슷한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같은 날 자신들을 홍콩 4대 회계법인에 다니는 직원이라고 주장한 익명의 단체가 홍콩 빈과일보에 송환법 완전 철폐와 시위에 대한 '폭동' 규정 철회 등 시위대의 5가지 요구사항을 포함한 광고를 내걸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입장이 회사 측과 다르며 회사 측이 홍콩인들의 민주주의 자유에 대한 열망을 무시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단체가 회사 측과 선을 그었음에도 기업들이 즉시 입장을 낸 것은 중국 언론들의 홍콩 기업 때리기와 관련이 있다.

전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영문판을 통해 이들 회계법인 직원이 광고를 싣기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음날에는 해당 회사를 비난하며 직원의 정체를 밝히고 그들을 해고할 것을 요구하는 사설을 실었다.

SCMP는 "최근 기업들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압력을 거세게 받고 있다"며 "특히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의존성이 큰 기업에 이 같은 압력이 심하다"고 전했다.

앞서 호그 CEO는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발표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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