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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英이 풀어준 이란 유조선 압류영장
기사입력 2019-08-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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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방면하기로 한 이란 유조선에 대해 압류 영장을 발부했다.

이란에 대해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과 이란 간 또 다른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법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지브롤터 법원이 석방하기로 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에 대한 압류 영장을 발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브롤터 법원이 선박 방면을 결정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미국의 이번 조치는 이 선박의 억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이 이란산 원유를 시리아로 불법 반출하는 행위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 및 돈세탁·테러 관련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영장을 발부했다.

미국 법무부는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지정된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이란에서 시리아로 불법 운송 행위를 지원하는 데 그레이스 1호를 사용했다"고 법원 발부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설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법원 문서를 인용해 "유조선이 7월 초 시리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었다"며 "승무원 진술에 따르면 이 선박은 미국의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로 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지브롤터 경찰과 세관 당국은 지난달 4일 지중해 관문인 자국 해상에서 전체 길이 330m에 이르는 초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억류했다.

당시 그레이스 1호가 유럽연합(EU)의 대(對)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이란산 원유를 실은 뒤 시리아로 향했다는 것이 억류 사유였다.


지브롤터 행정청은 이후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EU에서 적용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압류 요구를 거부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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