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G 상용화와 함께 LGU+가 번호이동 시장에서 KT를 제치며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그동안 굳어져왔던 이동통신사 구도가 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5G를 상용화한 지난 4월부터 번호이동 시장에서 KT를 앞지른 LGU+.

4개월간 꾸준히 2위를 지키면서 KT와의 격차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5G 점유율에서도 LGU+가 KT 뒤를 거의 따라붙은 모양새.

지난 6월 양사 간 5G 회선 점유율 차이는 2%P에 불과했습니다.

이대로라면 LGU+가 곧 이동통신사 2위에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

하지만 경쟁사들은 기존의 시장 구도가 깨질 것으로 예측하기에는 이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5G가 상용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시장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시장 점유율 확장에 주력하기보다는 5G 커버리지와 콘텐츠 등 고객에게 돌아갈 실질적인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이통 3사는 보조금뿐 아니라 VR·AR 등 체험형 5G 기술을 선보이며 서비스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불법보조금도 경쟁적으로 지급되자 지난 24일 LGU+는 단통법 사상 처음으로 KT와 SKT를 시장을 혼탁하게 했다는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5G 시대와 함께 이동통신사 구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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