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내 IPO 추진 계획을 밝혔던 이스타항공이 악재로 직면한 모습입니다.
잇단 추락사고로에 이미 들여온 항공기를 운항하지 못한 채 고정 지출비용만 늘어가는데다, 여객수요까지 줄어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항공사 중 지난해 가장 먼저 보잉 737맥스 기종을 도입한 이스타항공.

올해까지 모두 6대의 737맥스 기종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같은 기종의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도입 3개월 여 만에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업계가 추산하는 737맥스의 고정비용은 매월 대당 8억 원 수준.

현재까지 들여온 2대의 고정비용을 단순히 계산하더라도 60억 원 가까운 손실이 난 겁니다.

이같은 금액은 이스타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여기에 최근 일본발 악재로 여객 수요마저 휘청이면서 연내 상장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여객) 수요가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요. 수요는 작년 말부터 꺾였는데 최근 그 여파가 일본 때문에 더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스타항공이 다른 LCC와 비교해서 원가구조가 안 좋은 편에 속하거든요. 이 상황에서 IPO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한편,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2개의 일본 노선을 정리하고 중국 노선을 늘리는 등 수익률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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