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이하' BTS월드에 넷마블 주가 '주춤'…'방탄 팬'만 하는 게임?

【 앵커멘트 】
지난달 넷마블이 야심작 'BTS월드'를 선보였는데요.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인기에만 기댄 탓이었을까요?
게임 퀄리티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 속에 넷마블 주가도 휘청거렸습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넷마블의 모바일 신작 'BTS 월드'.

이용자가 매니저로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키우는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멤버들의 성격과 그룹 히스토리가 게임에 그대로 녹아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아쉬운 점이 속속 드러납니다.

▶ 인터뷰(☎) : 이민서 / BTS월드 이용자
- "게임 자체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노래(가 좋긴 하지만)… 이전에 했던 게임들을 봤을 때, 과금 유도가 많이 심한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하민 / BTS월드 이용자
- "멘트나 스토리 배경이 너무 10대 팬에만 맞춰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어리지만 BTS월드 하면서 나오는 표현들이 오글거리는 게 진짜 많거든요.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데이터 다운받아야 되고 로딩도 오래 걸리고…."

▶ 스탠딩 : 이예린 / 기자
- "'BTS 월드'는 말 그대로 'BTS 팬'을 위한 게임일 뿐, 일반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요소는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게임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는 뜻.

▶ 인터뷰(☎) : 넷마블 관계자
- "스토리를 더 늘리고 팬분들이 (BTS와) 교감하는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콘텐츠를 향후 추가할 계획입니다."

기대만큼 실망도 컸던 탓일까.

BTS월드가 출시된 지난달 26일 넷마블 주가는 12만1천500원이었지만, 어제(16일)는 9만1천7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올 2분기 넷마블 영업이익은 463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수치입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영산대 문화콘텐츠학부 교수
- "특징 있는 장르다 보니까 쉽지 않을 거라는 말을 업계에서는 했거든요. 조금 길게 보면서 게임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게임의 완성도보다 연예인 이름값에 치우친 것은 아닌지 이용자들은 넷마블에 묻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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