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온라인에 밀린 쇼핑몰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 업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를 활용해 전시회를 열고 관심몰이에 나섰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화 쥬라기월드에 등장했던 티라노사우루스가 눈 앞에 등장했습니다.

살아움직이는 듯한 몸짓에 관람을 온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즐거워합니다.

▶ 인터뷰 : 신유섭 / 관람객 어린이
- "(가장 신기한 공룡은 뭐였어요?) 브라키오사우루스하고 티라노사우루스요, (어떤 점이 신기했어요?) 목이 길고 사나워서요."

롯데백화점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영화 쥬라기월드를 테마로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 고객을 쇼핑몰로 유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롯데백화점 책임
- "고객들이 보기에는 기존 쥬라기월드 영화에서 보셨던 여러 가지 공룡들과 섹션별로 영화에서 나오는 스토리들을 많이 전시회에 구현했습니다.…관람객 수는 연간 100만 명에서 120만 명 정도 집객을 예상합니다."

이처럼 대형 쇼핑몰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문화 시설을 만들거나 이벤트를 여는 것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엑스몰을 운영하는 신세계의 경우 쇼핑몰에 대형 도서관을 꾸몄더니, 개점 2년 만에 2천40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쇼핑몰은 날씨에서부터 자유롭고 최근 쇼핑시설은 판매 시설보다는 놀이시설, 관광시설에 가깝잖아요. 그런 공간을 가지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집객을 하는 그런 경향이 앞으로도 강화될 것입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객을 잡기 위한 대형 쇼핑몰들의 문화 마케팅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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