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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병원DB 몰래 접속해 시위 참가자 색출 의혹
기사입력 2019-06-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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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병원관리국(HA)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환자 개인정보 목록` 문건을 공개하는 홍콩 입법회 피에르 찬 의원. 지난 17일(현지시간) 피에르 찬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홍콩 경찰이 공공기관의 환자 데이터베이스(DB)에 몰래 접속해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반대 시위 참가자를 색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출처 = 홍콩자유언론(HKFP)]

홍콩 경찰이 공공기관의 환자 데이터베이스(DB)에 몰래 접속해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반대 시위 참가자를 색출했다는 의혹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홍콩 공영방송 RTHK와 현지 비영리 매체 홍콩자유언론(HKFP)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 피에르 찬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2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을 당시 국·공립 병원에 내원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며 "이는 경찰이 별도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병원관리국(HA) 시스템에 접속해 국공립 병원에 내원한 집회 참가자의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홍콩 병원관리국은 현지 국·공립 병원을 관리하는 연합기관이다.

병원관리국 병상 관리 시스템(CMS)에는 환자의 이름, 신분증 번호, 전화번호, 나이, 성별, 치료일시 등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다.

그런데 CMS에 비밀번호 입력 없이 바로 시스템으로 접속할 수 있는 링크(연결 주소)가 존재하고 이것이 '백도어'(back door·비공개 접속경로) 역할을 했다고 찬 의원은 주장했다.


찬 의원은 경찰이 병원 응급실에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CMS에 접속해 집회 참가자로 의심되는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찬 의원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에게 제보한) 의료진은 응급실에 들른 환자들이 경찰에 체포되는 이유에 의문을 품고 자체 조사에 나섰다"며 "원인 추적 과정에서 우연히 '백도어' 링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찬 의원이 병원관리국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환자 개인정보 목록' 문건이 공개됐다.

문건 왼쪽 상단에 '경찰용'(For Police)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아울러 문건에는 '입법회 주변에 운집한 군중'이라는 표현과 함께 76명의 개인정보가 기재돼 있다.

문건은 내원 환자들의 신원을 '경찰, 기자, 민간인, 기타'로 분류했다.


하지만 병원관리국은 환자 개인정보 기록이 수사 당국에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스티븐 로 경무처장(경찰청장) 역시 "집회 참가자 체포는 공공 병원에 배치된 경관을 활용한 '정상적인 경찰 활동'의 결과"라고 밝히며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트위터를 비롯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지자 대다수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중국이 인터넷과 사생활 보호의 근간을 박살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하는 것 같다", "어디 무서워서 병원 가겠나", "저 정도면 '백도어'가 아니라 정문을 열어준 것 아닌가"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이 눈에 띄었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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