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충주시 도시재생계획 ‘문화적 측면’으로 접근해보니…"
기사입력 2019-06-02 09:58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이준우 상상피앤씨 대표
“충주시의 관 주도형 ‘원도심 재생활동’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에 거시적으로 도시재생 전략을 수립한다는 게 부담됐습니다.

쇠락한 지방도시는 크게 산업경제와 인구감소와 노령화 두 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접근 시각부터 바꿔야했습니다.

”(이준우 상상피앤씨 대표)
도시재생사업은 서울은 물론 지방도시에서도 풀어야할 숙제다.

모범을 삼을만한 지역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적다 보니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략수립에 참여했던 도시재생 전문가들은 이제 첫 단추를 꿰는 정도지만 다른 시각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접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충주시 도시재생 전략 수립에 참여했던 이준우 상상피앤씨 대표 역시 2016년 10월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1년 이상 충주시를 속속들이 들여다봐야 했다.


상상피앤씨는 13년차 건설사업관리 컨설팅 전문 기업이다.

도시재생 수주에 뛰어든 건설사에게 공공투자와 민간투자, 해외사업분야, 턴키(Turn key), 비티엘(B.T.L) 등 건설사업을 망라한 시공계획, 공정관리, 3D 모델링, 항공촬영·영상, VE·LCC 등 전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엑스몰 리모델링공사,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건축공사, 구로G-밸리 G-스퀘어 개발사업, 고양삼송 도시지원시설 S2-1·3블록 복합시설, 분당 네이버 제2신사옥 프로젝트, 제주 JW 메리어트 스파&리조트 개발사업 등이 상상피앤씨가 관여했거나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충주시 도시재생계획 설립에도 참여했다.

이준우 대표는 “충주시는 중원문화의 중심도시라는 점을 제외하면 농촌도시에 가까웠다”면서 “원도심은 이미 쇠퇴했고, 다양한 유무형 문화자원이 풍부했지만, 시민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25개 읍·면·동에 자연자원이 넓게 퍼져있어 이들 간 연계된 도시재생 추진에 난항이 예상됐다.


기존 충주의 도시재생을 주도적으로 끌어온 집단은 젊은 예술인 집단이었다.

외부에서 유입된 소위 ‘히피집단’이 원주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과 소통이 필요했다.

관이 주도해 네트워킹을 이끌어야했지만, 관내 부서별 네트워킹이 원활하지 않아 단계마다 난관을 맞닥뜨려야 했다.


유휴 공간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 또한 큰 과제였다.

이 대표는 발상의 전환을 ‘잇는다’ 관점에서 찾았다.

‘사람과 환경, 문화와 공간, 산업과 경제를 잇는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

충주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중 '충주 도시잠재력 강화방안' 일부 [자료 상상피앤씨]
지역민이 주최가 되는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상생’과 ‘시장개척’에 중점을 뒀다.

지방도시의 한정된 공공자원을 감안하고, 자원의 매개체인 사람을 재생하는 방향으로, 융합 공간 조성과 사람재생을 미시·거시적 융합계획으로 수립했다.


이 대표는 “농촌을 도시화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을 농촌답게, 원도심을 신도심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원도심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하는 부분에 집중했다”며 “또한 산업단지 난개발이 아니라 기존 산업의 정체성과 전문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기존의 문화관광 기반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식 정비사업이 아니라 창의적이며 역사성을 인식할 수 있는 독특한 신문화 기반을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충주도시재생의 관건 중 하나는 충주호를 어떻게 탈바꿈시키느냐에 있었다.

충주호는 담양과 제천이 연결된 거대한 인공호수다.

이곳에 보덴호수에 수상 실경무대와 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공연문화명소로 자리잡은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형’을 도입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 대표는 “소위 마중물 사업이라는 명목 하에 큰 규모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기에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지금의 도시재생사업은 단기간 가시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더라도 곧 생명력을 잃고 시들어버리는 나무가 될 수도 있다”며 “작은 단위여도 지역민, 원주민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의 생활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은 재개발이나 신도시사업보다 훨씬 장기간의 계획으로 접근해야 한다.

재개발과 신도시개발은 기존의 장소와 새로운 터에 완전히 최신의 정주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의 일환”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은 우리가 지금도 살고 일하고 여행하는 장소에 대한 재구축이자 장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일종의 심폐소생술”이라며 단기 성과보다는 거시적이고 중장기적인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무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