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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당시 평양서 배포된 독립선언서 원본 `100년만의 귀환`
기사입력 2019-05-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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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1919년 3·1운동 당시 평양에 배포된 독립선언서 원본이 100년만에 귀환한다.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일본 나가사키현에 거주하는 사토 마사오(佐藤正夫)씨가 소장하고 있던 독립선언서 원본을 오는 28일 기증 받는다고 밝혔다.


3·1운동 당시 신문조서에 따르면 서울 보성사에서 인쇄된 선언서는 총 2만1000매였다.

이 가운데 현존하는 것으로 확인된 진본은 개인 소장 4매, 기관 소장 4매(독립기념관, 민족문제연구소, 숭실대 기독교박물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관) 총 8매다.


독립기념관과 민족문제연구소 소장본을 제외한 6매는 모두 3·1운동 당시 서울에서 수득한 선언서로 알려져 있으며 판본도 같다.


독립기념관 소장본은 평안북도 선천에서 3·1운동을 주도한 김선량 씨의 후손이 1984년에 기증한 것이며, 민족문제연구소 소장본은 최근 함흥지방법원 일본인 검사의 조사철 '대정8년 보안법 사건'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판본은 각각 다르다.


사토 마사오씨의 소장본은 독립기념관 판본과 동일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선언서는 사토 마사오씨의 조부 사토 요시헤이(佐藤芳兵)가 1919년 3월 1일 아침에 수득해 보관하다가 1929년 일본으로 귀국할 때 가지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언서의 존재는 1954년 조부가 작고한 후에 그의 유품 속에서 발견돼 후손들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기증자의 부친인 사토 도시오(佐藤俊男·목사) 씨가 이를 보관하다가 역사교사(나가사키현립 농아학교)인 기증자에게 인계돼 오늘에 이른 것이다.


사토 마사오씨는 2011년 일본에서 '3·1독립운동에서의 독립선언서 전개와 그 의의-평양의 한 사례를 통하여'라는 학술 논문을 발표하는 등 평소 조부가 남긴 독립선언서에 큰 애착을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에서의 역사 수업에서도 3월 1일 무렵 이 선언서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사토 마사오씨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따라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라는 생각으로 독립기념관에 원본 선언서를 기증한다.


사토 마사오 씨는 오는 28일 기증식 후 기증 소회를 밝히는 강연을 진행한다.


또 역사 교사로서 그동안 독립선언서와 마주하며 생각해온 단상과 독립기념관에 자료를 기증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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