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각종 지표 호조로 경기둔화 우려가 불식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고, 1월 건설 지출도 1.3% 증가하면서 9월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가라앉자 기술주, 바이오주 등 성장 섹터 종목들이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FAANG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반도체 관련주 역시 대부분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1.36%나 상승하면서 바이오젠, 암젠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1~2% 이상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69%, 나스닥 지수는 0.6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노딜 브렉시트 표결이 부결되면서 이제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위한 표결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의 산업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0.11% 상승했고 독일은 0.42%, 프랑스는 0.69%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양대 지수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내내 심한 변동성을 나타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됐습니다.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등 대부분의 경기민감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관련주에서 반등 시도가 연출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라젠이 이틀째 악재성 기사에 주가가 곤욕을 치뤘지만 나머지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면역항암제, 항체신약 개발 중소형 제약바이오 종목과 의료기기 관련 신규상장주 등이 주목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이어지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만기일 전까지 일정 부분 롤오버를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된 만큼 오늘 만기일 당일은 예상보다 큰 변동성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매수 우위의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 귀환 여부가 가장 주목할 만한 체크 포인트입니다. 여전히 시장 대비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제약바이오 종목과 실적 호전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 OLED 장비/소재기업, 낙폭 과대 저평가 중국소비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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