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1조9천269억 원, 영업이익은 77% 급증한 2천82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리온 한국법인이 지난해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가 시장에 안착하고,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나타내며 영업이익이 92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마켓오 네이처는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원물요리간식 '파스타칩'의 인기로 출시 5개월 만에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꼬북칩이 지난해 12월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 봉지를 돌파했고, 지난해 4월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은 매 달 20억 원의 매출을 내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또 생크림파이 역시 프리미엄 디저트 파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8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천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오리온은 올해도 스낵, 파이,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간편대용식, 디저트사업을 강화하고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제주도에 공장을 완공하고 프리미엄 기능성 물 제품을 출시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 법인도 신제품 효과와 소매점 매대 점유율이 회복하면서 매출이 18% 가량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효율성을 높이고 구조 혁신을 이루면서 7배 이상 늘어난 1천400억 원 이상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면 비용 구조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의 성장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베트남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을 거두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고, 러시아 법인은 소폭 역신장했습니다.

오리온 측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다며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에는 음료, 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 영업력 등 핵심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