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수출부진과 소비 침체,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어민 돕기에 나섭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20일까지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4~5인분 광어회를 정상가 3만9천800원에서 50% 할인된 1만9천800원에 판매합니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3개월 간의 사전 기획을 통해 50톤 가량의 제주산 광어회를 준비했따며, 이는 한달간 판매할 물량을 1주일동안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어는 최근 수출 부진과 소비침체,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 활광어 전체 수출량은 2017년 대비 7.5% 줄어든 2천475톤을 기록했고, 수출금액은 같은 기간 8.3% 감소해 4,017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국내 소비량도 2017년 3만7천584톤에서 지난해 3만3천60톤으로 10% 이상 줄었습니다.

여기에 방어, 연어 등 대체제 증가, 생산량 감소도 한몫했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의하면 2009년 5만 톤 수준까지 증가했던 양식광어 생산량은 2018년 3만 5천535톤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광어 시세 하락으로 이어져, 활광어 산지가격은 2017년 10월 kg당 1만6천632원에서 지난해 12월 9천74원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설봉석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광어 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어 양식 어가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고 우수한 품질의 광어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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