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듀폰의 주가는 9.23%나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다소 아쉬운 실적 탓에 1.83%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페이스북은 호실적 발표를 통해 주가가 무려 10.82%나 급등했고 GE 역시 양호한 실적으로 11.65% 급등했습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빅딜을 원한다는 점을 밝혔고 시진핑 주석은 친서를 보내 곧 두 정상이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우지수는 0.06%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86%, 나스닥 지수는 1.37%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몇 가지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재협상 문제가 여전히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남아있고, 이탈리아의 경제지표 악화도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영국 증시는 0.39% 상승했고 독일은 0.08% 하락, 프랑스는 0.36%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기관은 설 연휴를 앞두고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숨고르기에 나선 반면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고 남북경협주, 수소차 테마주 등 개별주들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긴 연휴를 앞두고 증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1월 단기 랠리 이후 잠시 숨고르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세는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시적인 조정 내지는 숨고르기 이후 지수는 다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순환매 장세 움직임 속에서 단기 조정을 받은 수소차 종목들은 눌림목을 이용한 매수가 유효하고, 내주 안으로 2차 회담 날짜와 장소와 발표된다는 소식이 나온 만큼 남북 경협주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 1월 상승 랠리에서 철저히 소외된 제약바이오 업종은 설 연휴 이후 가장 주목해야 할 낙폭 과대 업종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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