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증권거래세 인하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밝히면서 증권거래세 개편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인데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본이득세 도입 등 자본시장 과세체계를 선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증권거래세 인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세제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권용원 / 금융투자협회장
- "세제개편안이 검토된 것은 그 자료를 갖고 뛰면서 의회, 세제실의 끊임없는 설득작업이 이어지는 한 해였던 것 같고요. 그런 것들을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증권거래세 인하뿐만 아니라 금융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손익통산 등의 범위를 넓히는 등 불합리한 과세 체계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용원 / 금융투자협회장
- "장기투자문화를 위한 특정상품 세제혜택이 필요하겠습니다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손익통산 등 증세제도의 이런 것들을 협회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보완하고 있는데, 세제실, 국회, 금융위원회에 건의해나갈 생각입니다. "
권 회장은 또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자본시장 혁신과제'가 조속히 입법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용원 / 금융투자협회장
- "정부당국이 금융위는 물론 입법화 과정, 자본시장활성화특위가 국회에 구성돼 입법과정에서 속도감있게 진행되고 있고, 오히려 국회가 정부에 시행령 개정안을 빨리하자고 촉구하고 있는 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확한 상황입니다."
권 회장은 이와 함께 자산운용업의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10년 비전과 과제를 담은 '자산운용업 비전 2030'을 다음 달쯤 발표할 방침입니다.
운용사들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대비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게 하고, 고객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펀드 판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내용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권 회장은 이밖에도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디폴트옵션 등을 마련하고,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과 K-OTC 시장 대표지수 등도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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