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매출 59조2천700억 원, 영업이익은 10조8천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았습니다.
무엇보다 주목된 건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영업이익이 1조5천1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2% 감소하며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 이후 최저의 실적을 남겼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들의 기술·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산업 성장마저 둔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점유율 1위였던 인도시장에서도 중국 샤오미에 밀린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조만간 시장에 공개될 갤럭시S10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의영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해외에 출하하면서 잠식되고 있습니다. 연간 출하량은 계속 안좋을 것 같습니다. 계절적으로 상반기가 좋을 수 있는 것이 갤럭시S10이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가는 사이에 나오기 때문에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S10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15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55%의 비중을 차지고 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지며 적자폭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중국 폰에 밀려 성과를 내지 못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해석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월 공개될 전략 스마트폰을 통해 또한번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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