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자체가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기존 임금의 절반 수준으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오늘(31일)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투자 협약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서상준 기자 입니다.
【 기자 】
정부와 정치권, 노동계 등 전국적인 관심 속에 진행돼 온 광주형일자리 사업.
좌초 위기를 겪어왔던 광주시와
현대차의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오늘 협약식만을 남겨뒀습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어제 밤늦게까지 심의를 거쳐 광주시와
현대차가 잠정 합의한 투자 협약안을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지역 노동계와 현대자동차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신설법인의 조기 안정화되도록 하는 데는 동의를 하면서도 노동문제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합의안을 만들어서 지역노동계와 현대자동차의 소통을 통해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입니다."
지난달 협상 과정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마지막 쟁점으로 남았던 임단협 유예 조항에 대해서는
현대차와 노동계 양측이 절충점을 도출했습니다.
기존 조항을 유지하되 경영 상황이 조기에 안정될 경우 유예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부속조항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주 44시간 노동에 초임 연봉은 3천5백만 원으로 정하는 내용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광주빛그린산단에 7천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공장에서 연간 10만대 규모 경형 SUV 차량이 생산됩니다.
또한 만 2천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서상준 입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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