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배터리 분야가 '포스트 반도체'로 불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산업계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인데요.
보도에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삼성SDI는 전지사업 부문의 매출이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4분기에만 2조5천억 원의 실적을 내면서 전년 동기보다 34% 확대됐는데, 전지사업 부문에서 1조8천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올해는 1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
그동안
삼성SDI는 2008년부터 독일 보쉬와 BMW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속에 배터리 투자를 해왔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3세대 전기차 시대가 열리는 2021년을 앞두고 올해부터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욱 /
키움증권 책임연구원
- "완성차보다 배터리 업계의 수주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배터리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전반적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LG화학은 급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따라 올해는 전년 매출의 2배에 육박하는 10조 원대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투자는 물론 안정성에 초점을 둔 제품을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쉐보레 볼트의 순수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해 오면서 리콜사태 등 품질 관련 이슈를 한 번도 겪지 않았습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공장을 증설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만큼 한국 경제를 이끌 포스트 반도체로서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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