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가계부채 건전성에 대한 경고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깡통전세' 현상으로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가 시작되면서 가계대출은 크게 줄었습니다.
6월까지만 해도 72%를 기록하던 평균
DSR이 11~12월에는 47%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율도 10%를 넘던 과거와 비교해 6%대로 떨어졌지만, 금융당국은 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예기치 못하거나 부정적 영향을 주는 시장의 여건의 변화로 가계부채의 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의해야겠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과 개인사업자 대출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세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국지적인 수급 불일치 등으로 전세가가 하락하고 임대인이 보증금을 제때 반환하지 못할 수도 있는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역전세난으로 전세자금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위험에 대응해 올해 상반기에 제2금융권에도
DSR을 확대 적용하는 등 철저한 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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