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축은행들은 대부업과 다를 바가 없다!
1년여 전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CEO들 앞에서 했던 발언입니다.
그런데 저축은행을 바라보는 금감원의 시각이 1년 만에 180도 변했다고 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기식 / 전 금융감독원장 (지난해 4월)
- "대부업체와 비교할 때 조달금리가 2분의 1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에 있어서는 대부업체와 다를 바가 없다는 따가운 비판이 있고…"
당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고금리 대출을 하는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이 정지될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후임인 윤석헌 금감원장의 태도는 사뭇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 "작년 한해는 중앙회와 저축은행 업계가 일괄적인 고금리 부과 관행을 개선하는 등 서민들의 금융부담 완화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 적극 노력하고 협력해주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윤 원장은 저축은행이 포용금융 확산, 혁신성장기업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년 만에 저축은행을 바라보는 금감원의 시각이 180도 바뀐 것.
당국이 저축은행 '기 살려주기'에 나서자 저축은행업계도 그동안 지적을 듣는 입장에서 건의를 하는 자세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식 / 저축은행중앙회장
- "규제를 완화해달라 이런 이야기가 많았고요."
저축은행업계는 윤석헌 원장에게 규제를 차별적으로 끌고 가달라고 건의했고, 지역과 서민경제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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