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54조1천698억 원 ▲영업이익 1조1천575억 원 ▲경상이익 1조4천686억 원 ▲당기순이익 1조1천559억 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는 오늘(25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52만8천61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28만594대 등 총 280만9천205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1.7% 감소한 59만583대, 유럽에서 3.0% 증가한 49만 1천797대, 중국에서 2.8% 증가한 37만2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3% 증가한 82만8천212대가 판매됐습니다.
산업수요 성장세 둔화와 재고 정상화 노력 등으로 판매가 감소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한 셈입니다.
매출액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1천69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판대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8% 증가한 1조1천57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0.9%포인트 증가한 2.1%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관계사 손익 증가 영향 등으로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1조4천686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9.4% 증가한 1조1천559억 원을 실현했습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0.1% 증가에 그친 9천249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국(1.4%↓), 유럽(0.2%↓), 중국(0.2%↑) 등 세계 3대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며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인도(7.6%↑), 러시아(8.3%↑), 브라질(7.6%↑) 등 신흥 시장의 판매 여건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차는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지난해 판매대수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로 정했습니다.
기아차는 올 한해 동안 ▲신차 효과 극대화 ▲신흥 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일 주력 볼륨 신차의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입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상준 기자 / ss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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