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으로 증권시장에서 착오 거래가 발생하면 한국거래소가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조회공시나 관리종목 지정 등에 대한 매매정지 시간도 단축됩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사고 등과 같이 실수로 일어날 수 있는 착오 주문, 이른바 '팻 핑거'를 막기 위한 방안이 추진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위해 직권 취소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라성채 /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장
- "HTS나 MTS와 같이 중간 개입없이 주문하는 현실에서, 알고리즘, 고빈도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매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가 과거에 비해서 즉각적이고, 대규모로 나타나기 때문에 해외 주요 선진 거래소에도 이미 거래소 직권 취소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

또 조회공시 등에 대한 매매거래 정지시간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상장사가 중요 정보를 공시하거나 조회공시에 답변하는 경우, 30분간 해당 종목의 매매거래가 정지되지만, 10분 또는 15분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증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매도 관련 제도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라성채 /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장
- "(공매도 관련 인프라와 관련해) 잔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유관기관, 금융당국과 실제 잔고를 신고해야 될 당사자인 기관, 외국인과 협력해 금년 중에 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이밖에도 ESG 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ESG 채권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을 개발하는 등 지원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은태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 "과연 우리 시장이 선진적인 시장이냐, 좀 더 투명하고, 편하고, 공정하고, 시장이 깊이와 폭이 넓은 시장을 어떻게 만들까가 저희들 모두의 고민입니다. 기존 제도 중에 시장의 마이크로한 부분을 바꿔서 불필요하게 거래정지 기간을 늘린다던지 예기치 않은 주문 실수 하나가 시장을 크게 교란시킨다든지 이런 것들을 근원적으로, 시스템적으로 막는 데 올해 주력하겠다…"

거래소는 또 현대오일뱅크나 교보생명 등 대형 IPO 기업들이 예정돼있는 만큼 공모금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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